부동산
서울 '10억 아파트' 1년 만에 2배 늘어
입력 2006-11-06 11:47  | 수정 2006-11-06 18:54
치솟는 아파트값의 영향으로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 숫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10억 이상 아파트가 1년여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에서 평균 매매가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총 10만 9천166가구.

지난해 8.31대책 당시 조사에서는 5만 가구를 조금 넘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전체의 40% 정도인 4만 2천여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2만 2천여 가구, 송파구가 만 9천여가구 등입니다.

특히 강서구는 8.31대책 당시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26가구였지만 현재는 천200여가구로 1년 만에 5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은 가운데 40평형대와 50평형대가 그 뒤를 이었고, 20평형대 이하도 3천600여 가구나 됐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1년 사이 8.31과 3.30 등 굵직한 부동산 대책이 나온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뜻밖의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가 아파트 급증 현상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으로 41억 5천만원이었으며,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80평형과 용산구 이촌동 한강자이 76평형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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