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켬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거인 사냥에 나선다.
LG가 전반기 돌풍의 피날레를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LG는 3연패 이후 4연승 행진을 다시 이어가며 43승31패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1.5경기차로 줄였다. 롯데전은 2위 굳히기를 위한 전반기 마지막 2연전이다.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김기태 감독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선발로 나선다. 리즈는 8개 구단 가운데 롯데에 가장 강했다. 롯데전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2.13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3.08보다 낮았다. 또 지난 10일 NC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감이 충만하다.
LG 타선도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3일 SK전에서 선발과 교체 12명의 선수들이 안타를 기록하며 20안타를 때려냈다. 안정된 마운드에 최상의 방망이 컨디션을 유지한 채 롯데를 상대한다.
반면 롯데는 경남 라이벌 NC에 스윕을 당하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시즌 성적 37승33패 2무를 기록하며 6위까지 밀렸다. 독을 잔뜩 품은 상태. LG전은 전반기 마지막 분위기 전환을 위한 시리즈다.
롯데 선발은 쉐인 유먼. LG전은 강하지 않았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1패를 떠안았다. 매서운 LG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G와 롯데는 미리보는 올스타전이다. 19일 포항 올스타전에 앞서 마감된 올스타 인기투표 결과 LG가 웨스턴리그 올스타를 싹쓸이 했고, 지난해 이스턴리그 싹쓸이를 기록했던 롯데는 총 6명의 선수들이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LG-롯데전은 올스타전 전야제와 같다. 자존심이 걸린 전반기 마지막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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