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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미 “故김기영 감독 눈에 띄어 영화 데뷔했다”
입력 2013-07-15 18:25 

‘대한민국 여배우의 전설 김지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이하 아궁이) 김지미 편에서는 김지미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당시 나이 18세에 당대 최고의 스타 메이커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1957년 '황혼열차'로 영화계 데뷔한 사실이 공개됐다.
영화 ‘하녀로 잘 알려진 김기영 감독이 우연히 김지미를 발견한 후 세상에 이렇게 예쁜 아이가 어디 있느냐”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이에 김지미는 주변의 권유에 못 이겨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됐고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은 없지만 타고난 연기자의 끼를 발산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리며 항상 최고의 남자들을 만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시아 권역 전체에 명성이 자자했던 김지미를 만나기 위해 홍콩의 한 유명 영화 제작자가 100만 달러가 가득 든 가방을 들고 온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샀다. 또 네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리기도 했던 그녀는 항상 최고의 남자들을 만나 숱한 화제를 뿌려온 장본인.

방송에서는 성형수술이 없었던 시절 완벽한 미인 조건에 충족되었던 김지미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김지미와 최무룡의 숨겨진 러브스토리, 홍콩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로맨스,김지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 그녀의 만남과 이별의 비화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성 패널들은 쳐다보고 있으면 황홀해 진다” 남자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정도의 강한 매력이 있다”저 당시 성형수술도 없었을 텐데 완벽한 외모다. 조각 같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 완벽한 대칭 얼굴이다”세기의 미인 영원한 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굉장히 닮았다”라고 입을 모았고, 연예기자 1호 정홍택 기자는 화장 안한 김지미의 민낯을 봤다. 어떻게 외모를 입으로 설명하겠냐,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기자는 신문기사 마감시간 때문에 아침에 김지미를 봐야만 했다. 저녁시간 또한 김지미의 바쁜 스케줄로 만날 수 없었다. 이른 시간이라 절대 안된다는 김지미의 말에 당시 김지미의 집 담을 뛰어넘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아궁이'는 지난 12일 본방송이 시청률3.526%(닐슨코리아, 전국 유로방송가입가구 기준), 최고 5.266%를 기록한데 이어 13일 재방송분이 3.677%, 최고 시청률 6.103%까지 치솟으며 금요일 본방송에 이어 재방송까지 종편 및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켰다.
'아궁이'는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소재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알려줄 신개념 스토리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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