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산 찾아줘" 이란대사관에 전화테러 40대 구속기소
입력 2013-07-15 14:52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주한이란대사관에 수백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40살 송 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주한이란대사관의 대표전화 등으로 649차례 전화를 걸어 한국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으니 도와달라는 말을 반복해 대사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씨는 이민 간 모친이 유산 35억 원을 국내 시중은행 휴면계좌에 남겨놓았다고 생각해 금융당국 등에 민원을 넣었으나 도움을 받지 못하자 주한 이란대사관에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이란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우리 정부에 압력을 넣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엄해림 /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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