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주택가 침수…중앙고속도로 산사태
입력 2013-07-14 20:00  | 수정 2013-07-14 20:50
【 앵커멘트 】
이번 비는 경기 북부 뿐 아니라 강원도에도 집중되면서 춘천시내 주택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산사태로 밀려든 토사가 중앙고속도로를 덮치면서 한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00mm가 넘는 폭우가 계속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성인 허리까지 올라올 정도입니다.

집 안이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한 곳이 40여 가구나 됩니다.

▶ 인터뷰 : 우명숙 / 춘천 효자동
- "문을 열었더니 닫혀 있어서 물이 안 들어오고 있었는데 문을 여니까 물이 확 밀려 들어오더라고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주민들은 지금껏 마을이 단 한 번도 침수된 적이 없었다며 배수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만균 / 춘천 효자동
- "비도 많이 온데다가 펌프장이 망가졌다고 그러더라고요. 망가져서 저기(펌프장)를 잠그니까 (빗물이) 다 역류해 버린 거예요. 노후화된 (배수로) 관들이란 말이에요."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고속도로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시간 30분 동안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박광신 / 한국도로공사 홍천지사장
- "집중 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암석에 있는 흙과 나무가 일순간에 계곡을 사이에 두고 고속도로를 덮쳐버린 상황입니다."

이번 폭우로 춘천에서 도로 33곳에 토사가 유출돼 39곳이 통제되고 농경지 9ha가 침수됐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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