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보강 한다면 선발·불펜 양쪽 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느끼는 선수단의 아쉬움은 마운드였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트레이드 상황을 가정했을 때 원하는 보강 포지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만약이라는 전제를 들은 이후 만일 트레이드를 한다면 투수 쪽”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진욱 감독이 만약이라는 전제하에 트레이드를 한다면 마운드쪽을 보강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현재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70으로 전체 8위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보강을 원하는 보직을 묻는 질문에는 선발과 불펜 양쪽이 다 필요하다”며 말을 이어갔다.
불펜진의 난조와 과부하는 시즌 내내 이어졌다. 특히 왼손 불펜 등, 구성과 경험 안정감 면에서 아쉬움이 많다. 당장 앓는 이가 불펜인 셈. 하지만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관점에서는 선발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는 선발도 필요하다. 5선발이 구멍 나 있다”면서 전반기 이후부터는 (휴식없이) 쭉 가야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처럼 5선발 체제를 가야한다.그 상황을 메워 줄 수 있는 투수가 있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두산은 5선발 체제가 붕괴된 상태. 이정호는 컨디션 난조로 좋지 않고, 김선우도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외국인 좌완투수 게릿 올슨 또한 최근 연이은 부진으로 신임을 잃었다. 교체설이 나도는 가운데 당분간 불펜에서 활용될 전망. 니퍼트, 유희관, 노경은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올슨의 자리는 일본 유학파 신고선수 출신인 유창준이 메운다. 유창준은 1군 경력은 없지만, 올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5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8의 좋은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그래서 유창준이나 퓨처스리그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도 2군과 1군의 마운드는 하늘과 땅 차이다. 2군 성적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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