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비하 美 방송에 법적 대응"
입력 2013-07-14 16:48  | 수정 2013-07-14 16:52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KTVU 방송국이 조종사 비하 보도를 내보낸 것과 관련해 해당 방송국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미국 폭스(FOX) TV의 자회사이자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NTSB의 발표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조종사 4명의 이름을 왜곡 보도했습니다.

방송국은 NTSB의 인턴 직원에게 왜곡된 이름을 받은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KTVU 보도는 조종사들은 물론이고 회사의 명예까지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면서 "해당 내용을 보도한 KTVU와 이를 확인한 NTSB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KTVU 정오 뉴스의 진행자 토리 캠벨은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의 이름을 "캡틴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 뱅딩오(Bang Ding Ow)"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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