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도 비 피해 '몸살'…2명 사망·이재민 760여 명
입력 2013-07-13 20:00  | 수정 2013-07-13 20:42
【 앵커멘트 】
비 피해는 우리 만이 아닙니다.
북한에서도 집중 호우로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중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어제(12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숨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마식령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에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북한 전역 29개 지역에서 25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 지역 120여 채의 주택이 파손돼거나 침수됐고, 황해북도와 평안남도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7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함경남도와 황해북도, 강원도에 있는 농경지 천칙백 20여 정보도 물에 잠겼습니다.

조선중앙TV는 다음주 폭우 예상지역을 집중 보도하면서 비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기상 경보입니다. 14일 황해남북도, 강원도 지역에서 40~70mm, 부분적으로 100mm 이상, 15일부터 16일 사이에는 양강도와 함경북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연이은 폭우와 많은 비로 인명피해 뿐 아니라 농업과 석탄공업 부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북한 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재난대응 특별 대응팀을 가동하고 태풍과 홍수에 대비한 구호 훈련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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