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태양은 없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 3회를 넘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태양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 수는 53개.
이태양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4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며 부진하다. 데뷔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대전 넥센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이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후 강판당하고 있다. 사진(대구) = 김영구 기자 |
이태양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속 이승엽에게 안타,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또 다시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조동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3회에도 배영섭을 몸에 맞추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이태양은 3회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10구째 안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다행히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지훈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이태양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4회가 진행 중인 현재 한화는 0-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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