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13 시즌 홀수해 징크스를 깨부술 기세다. 승승장구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장원삼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장원삼은 올 시즌 7승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 MK스포츠 DB |
다행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 했지만, 5월 들어 부진의 늪에 빠졌다. 5월 성적은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24.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장원삼 스스로도 하체가 안정적이지 않다보니 중심이동을 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때문에 릴리스포인트도 일정치 않은 것”이라고 자신의 부진 원인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제점을 파악한 장원삼은 절치부심했다. 장원삼은 김태한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점을 하나하나씩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6월 들어 서서히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6월2일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 6월8일 두산전에서는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그간의 부진의 날려버리는 쾌투였다. 장원삼은 지난해 좋았던 경기의 비디오를 보면서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대구 LG전에서 6이닝을 1자책으로 막아내며 43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기세를 끌어올린 장원삼은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 경기에서는 우천 중단 등의 악재를 극복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더욱이 팀을 3연패의 늪에서 건져내는 연패스토퍼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장원삼은 우천 중단으로 인해 페이스 조절이 어려웠는데, 다행”이라며 홀수해 징크스에 대해서도 극복한 것 같다.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고 10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감을 완벽하게 되찾은 장원삼이 한화를 꺾고 시즌 8승과 더불어 4연승을 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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