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선 넘어…아시아나 승무원 6명 '눈물의 귀국'
입력 2013-07-12 07:00  | 수정 2013-07-12 07:58
【 앵커멘트 】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에서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했던 승무원 6명이 어제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사선을 넘어온 승무원들은 가시지 않은 충격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샌프란시스코 항공기 사고 4일 만인 어제(11일) 저녁.

사고여객기에 탔던 승무원 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탑승객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혜 / 사고기 선임승무원
- "희생자분들,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유감을 표합니다."

아기를 등에 업고 500m를 필사적으로 내달렸던 승무원은 담담하게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사고기 승무원
- "그 자리에 있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거에요. 그냥 업고 뛰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어요."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선 승무원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준비시켜둔 차량으로 곧바로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기 승무원들의 회복을 위해 병원치료와 휴가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김준모·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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