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뉴스] 10대 손 끼인 채 버스 전속력…"몸 대부분 골절"
입력 2013-07-12 07:00  | 수정 2013-07-12 08:37
【 앵커멘트 】
가끔 버스를 급하게 잡으려고 문에 손부터 들이미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이 내용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중락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5월 10일 남부 플로리다의 한 도시.

14살 제리는 학교 가는 버스를 타려고 뛰어갔지만, 간발의 차이로 놓쳤습니다.

그런데 그만 손이 버스 문에 끼고 말았습니다.

제리는 문을 두드리며 쫓아갔지만, 운전자는 알아채지 못한 채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버스에 치여버린 제리.

버스 안과 밖에서 비명이 울렸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 버스 승객
- "버스 승객들이 멈추라고 소리를 지르자 그제야 운전자가 알아차렸습니다."

제리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몸 대부분 뼈가 부러져 의사는 살아날 확률은 50%밖에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달이 지난 지금 제리는 조금씩 걸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리의 아버지
- "저는 항상 아들에게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친구들과 의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제리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당시 버스 운전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주위 태만의 책임을 물어 이제 다시는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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