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범창만 믿고 외출할 때 창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경우 있으시죠.
그런데 이 방범창이 참 허술합니다.
손쉽게 방범창을 뜯고 수십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쓴 세 남성이 각각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잠시 후 유유히 사라집니다.
32살 김 모 씨 등 3명이 아파트 빈집을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길입니다.
이들은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만을 골라 41회에 걸쳐 6천6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피의자들은 창문이 잠겨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한 뒤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집집마다 방범창이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경사 /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3팀
- "치거나 밀어서 휘면 (봉이) 홈에서 빠집니다. 그때 안쪽으로 (방범창을) 밀어 넣고 다리부터 넣는 거죠."
이 모든 과정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문을 뜯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분이 넘어가면 75%가, 5분이 넘어가면 90%가 범행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해외국가는 방범창 설치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현호 /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공인 시험 기관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대부분 (방범창이) 1분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취약합니다."
날씨가 덥더라도 외출할 땐 반드시 창문을 잠그는 것이 그나마 도난 사고를 막는 길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한종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
방범창만 믿고 외출할 때 창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경우 있으시죠.
그런데 이 방범창이 참 허술합니다.
손쉽게 방범창을 뜯고 수십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쓴 세 남성이 각각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잠시 후 유유히 사라집니다.
32살 김 모 씨 등 3명이 아파트 빈집을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길입니다.
이들은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만을 골라 41회에 걸쳐 6천6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피의자들은 창문이 잠겨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한 뒤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집집마다 방범창이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경사 /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3팀
- "치거나 밀어서 휘면 (봉이) 홈에서 빠집니다. 그때 안쪽으로 (방범창을) 밀어 넣고 다리부터 넣는 거죠."
이 모든 과정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문을 뜯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분이 넘어가면 75%가, 5분이 넘어가면 90%가 범행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해외국가는 방범창 설치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현호 /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공인 시험 기관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대부분 (방범창이) 1분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취약합니다."
날씨가 덥더라도 외출할 땐 반드시 창문을 잠그는 것이 그나마 도난 사고를 막는 길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한종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