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 사고] 기체결함인가 조종사 실수인가
입력 2013-07-11 20:00  | 수정 2013-07-11 21:50
(좌상단)


【 기자 】
오토스로틀 작동 - 기체결함 가능성.

자동속도조절장치가 대기 상태에서 제대로 작동했다면, 기체결함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조종사 진술에 따르면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일명 실속 방지 기능도 작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전파고도계가 고도를 잘못 인식하면서 엔진출력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사고 여객기에 사용된 엔진의 반응이 느려 생각만큼 원하는 출력이 안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오토스로틀 미작동 - 조종사 실수 가능성.

하지만,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기장이 조작실수로 오토스로틀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윤식 / 중원대 교수
- "만약 조종사가 실수로 착각해서 오프 위치에 놨다면 자동속도조절기능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현재로선 자동속도조절이 실제 작동했는지는 블랙박스를 조사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당국이 오토스로틀의 작동 여부를 밝혀내는 순간 이번 사고의 원인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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