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핵시설 공격계획 논란
입력 2006-11-04 06:47  | 수정 2006-11-04 09:45
미국 국방부가 북한 핵시설을 공격하는 계획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미국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무시하기만은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워싱턴 타임스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대북 공격대상은 크게 3곳입니다.

우선 5MW 원전과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 등이 밀집돼 있는 영변, 이번에 핵실험이 실시된 곳으로 추정되는 길주군 풍계리 인근, 그리고 제3의 우라늄 농축시설입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제거를 위해 핵공격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적 선택'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핵전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괌에 있는 폭탄과 각종 미사일이 포함될 것이며, 아시아 해역에서 9척의 핵잠수함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습니다.


공격 방법으로는 특공대를 북한에 투입하는 방안과 토마호크 미사일, 여타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토마호크 미사일로 북한 핵재처리 시설을 파괴할 수 있으며, 이 시설을 재건하는데 적어도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군대는 늘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라며,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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