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프로는 11일 일본 혼슈 시즈오카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던 중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LPGA)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8년 여자프로골프 테스트를 통과, 프로선수로 입문했으며 1983년부터 일본에 진출했다. 국내 투어에서 20승,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 24승을 거뒀다. 198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선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거머쥐기도 했다.
2004년에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명예의 전당 제1호로 헌정됐으며, 1978년 KLPGA 창립 멤버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KLPGA는 구체적인 장례 일정 등은 일본에서 운구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