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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SK전 6⅔이닝 1실점 `8승 청신호`
입력 2013-07-10 20:37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시즌 8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배영수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4개.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구) = 김영구 기자
배영수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7승3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며 다승 부문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최근 승수를 쌓지 못하며 현재 5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배영수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은 SK를 상대로 쾌투를 펼쳤다. 배영수는 초반부터 강한 직구를 뿌리며 SK 타선을 윽박질렀다. 직구에 자신감이 있는 파워피칭이었다.

배영수는 1회 2사 후 최정에게 스트레이트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묶었다. 배영수는 선두타자 한동민을 루킹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진만과 김강민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공 끝이 살아있는 직구와 낮게 형성된 변화구가 빛을 발했다.
배영수의 호투는 계속됐다. 무실점으로 3회를 틀어막은 배영수는 4회에도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등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7회가 아쉬웠다. 쾌투를 이어오던 배영수는 박정권에게 중견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배영수는 결국 7회 2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안지만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3-1로 앞서가고 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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