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시즌 8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배영수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4개.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구) = 김영구 기자 |
하지만 이날 배영수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은 SK를 상대로 쾌투를 펼쳤다. 배영수는 초반부터 강한 직구를 뿌리며 SK 타선을 윽박질렀다. 직구에 자신감이 있는 파워피칭이었다.
배영수는 1회 2사 후 최정에게 스트레이트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묶었다. 배영수는 선두타자 한동민을 루킹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진만과 김강민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공 끝이 살아있는 직구와 낮게 형성된 변화구가 빛을 발했다.
배영수의 호투는 계속됐다. 무실점으로 3회를 틀어막은 배영수는 4회에도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등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7회가 아쉬웠다. 쾌투를 이어오던 배영수는 박정권에게 중견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배영수는 결국 7회 2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안지만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3-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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