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영어 교육 강화에 올인
입력 2006-11-03 15:47  | 수정 2006-11-03 19:01
교육부가 영어 수업을 완전히 영어로만 진행하도록 하는 등 영어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영어교육을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사교육을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의 대부분은 영어에 할애 됐습니다.

지금의 영어교육으로는 사교육 시장을 도저히 잡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우선 영어교사 실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2015년 까지 만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회화능력 심화연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영어 수업시간에는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시킬 예정입니다.


영어 교사 임용시험도 까다롭게해 오는 2009년부터는 영어 교사 임용시험에 영어 논술을 도입하고, 듣기시험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능력인증제를 도입하겠다는 것도 눈에 띕니다.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실용영어 시험 개발을 위해 수능 출제기관에 아예 전담부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초등학교 1,2학년 부터 영어 교육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한 부작용 우려와 함께 비영어 사용자인 국내 영어교사들에게 연수만을 통해 수준높은 영어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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