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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패 끊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입력 2013-07-09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3연패를 끊기 위해 하나로 뭉친 LG 트윈스가 목적을 달성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병규가 10회 끝내기 결승타를 친 이진영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3연패를 끊은 LG는 40승31패로 삼성, 넥센에 이어 네 번째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4연승에 실패한 NC는 25승3무41패가 됐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연패에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다.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은 문제가 없다. 선수들이나 감독이나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쉽게만 갈 수는 없다는 것은 예상한 일이다”고 말했다.

LG는 승리에 대한 염원을 모아 3연패를 끊었다. 선발 투수 신정락은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1개.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경기 후 신정락은 제구가 잘됐다. 팔이 빠져도 좋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 투수가 안 됐더라도 팀이 이겨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10회에 결승타를 친 이진영은 슬라이더 노리고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연패를 끊어 기쁘다. 주말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 이겼으니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이병규는 양준혁(삼성, 2318개), 장성호(롯데, 2033개), 전준호(현대, 2018개)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1900안타를 달성했다. 또한 9연타석 안타로 이 부문 타이 기록도 달성했다.
주장은 개인 기록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것이 더욱 기뻤다. 이병규는 개인 성적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선수들이 끝까지 하나가 돼서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감독은 선수를 선수는 감독을 믿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다”며 야구장을 떠났다.
LG는 연패에 흔들리지 않고 이를 현명하게 대처했다. 자신들이 쉽게 떨어질 팀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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