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타선에 운 옥스프링, QS 불구 ‘8승 좌절’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크리스 옥스프링이 퀄리티스타트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울었다.
옥스프링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그동안 넥센만 만나면 죽을 썼던 옥스프링이다. 앞서 3번의 넥센전에서 1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하지만 4번째 등판에선 달랐다. 옥스프링은 이날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투구에 힘을 실었다. 옥스프링은 1회 2실점 이후 제구력을 잡고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그 2점이 뼈아팠다. 롯데 타선도 무득점으로 옥스프링을 돕지 못했다.
시작부터 고난이었다. 변화구로 승부수를 둔 옥스프링은 1회에 제구가 흔들려 타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이택근, 강정호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하지만 그 이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3회는 직구, 슬라이더, 커터로 3타자를 삼진 아웃시켰다. 4회와 5회에는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배합해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실점 위기에서는 제구에 더욱 힘이 실렸다. 6회 1사 1,2루에서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로, 강정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잘 던졌지만 옥스프링은 팀이 0-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5번째 8승 도전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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