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필사의 탈출' 영상 첫 공개

【 앵커멘트 】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승객들의 필사적인 탈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충격적인 순간에도 승객들은 침착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락한 아시아나기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순간.

탈출용 슬라이드 두 개가 잇따라 펼쳐집니다.

승객이 하나 둘 뛰어내립니다.

▶ 인터뷰 : 사고 현장 촬영자
- "세상에나. 승객들이 뛰어가고 있어."

꼬리날개 부분이 날아간 뒤편에서도 승객이 필사적으로 뛰쳐나옵니다.

기체에서 나온 승객들은 활주로 외곽으로 대피합니다.

뒤늦게 구급차 소리가 울리더니, 소방차가 긴급히 도착합니다.

소방관 2명이 항공기로 올라가 구출작업을 펼칩니다.

승객 탈출이 끝나자 소방대원들이 본격적으로 진화에 나섭니다.

그러자 기체 내 가득 차 있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천장을 뚫고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는 30분쯤 지나 진화됐습니다.

이번 영상은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