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 사고] 미국 언론 '조종사 과실' 부각, 왜?
입력 2013-07-09 19:33  | 수정 2013-07-10 14:33
【 앵커멘트 】
미국 정부에 이어 언론들도 대부분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놓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미국 업체란 점에서, 이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가 낮고 느린 착륙을 시도했다. 조종사 실수 가능성에 힌트를 주고 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시아나 측도 기체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보도했고,」

CNN 역시 조종실 내부 상황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미국 사고 조사위가) 비행기록을 살펴본 결과 조종사가 속도를 높이고 착륙을 중단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놓고 미국 언론이 자국의 항공업계를 위해 조종사 실수로 몰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위터 상에는 누가 봐도 균형을 잃었다거나, 」「보잉사가 문제를 덮으려 했다는 음모론적인 글도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항공 전문가들은 이런 섣부른 판단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정윤식 / 아시아나 전 기장
- "(사고 원인이 밝혀져야) 재발 방지를 위해서 노력할 수 있고, 눈앞의 이익만으로 행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또 한국 정부도 조사에 참가했고, 우리 조사 능력도 향상된 만큼 마냥 불리한 조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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