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북한 계좌 동결 해제 공식 부인
입력 2006-11-03 06:42  | 수정 2006-11-03 09:14
미 국무부가 한국 언론이 보도한 동결된 북한 금융계좌 선별 해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6자 회담이 이달 하순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미 국무부 발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대북 금융 제재 해제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 재무부가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 BDA의 북한 계좌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 계좌 동결 해제를 중국측에 요청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대북 금융제재 해제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동결돼 있는 북한 자금의 불법 여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이처럼 대북 금융 제재 해제설을 공식 부인한 것은 앞서 미국이 일부 자금에 대해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고 한국 언론보도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미 재무부는 6자 회담 전에 BDA에 묶여 있는 2천4백만 달러의 북한 자금에 대한 조사를 마칠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합법자금에 대해서는 앞으로 동결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가 이같은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하면서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핵 6자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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