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상승세다. 모두가 야시엘 푸이그가 일으킨 센세이션에 주목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또 다른 주역이 있다. 팀의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다.
라미레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라미레즈는 4회 중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안 우리베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기록했다. 5회에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비록 자신은 2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지만, 타점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5회초 1사 1, 3루 다저스 헨리 라미레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라미레즈의 최근 타격 상승세는 푸이그의 그것 못지않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단순한 연속 안타가 아니다. 19경기에서 74타수 36안타 20득점 6홈런 18타점 타율 0.486을 기록 중이다.
라미레즈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6-1로 물리쳤다. 이제 지구 선두와 3.5게임 차다. 한때 시즌 포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다저스는 라미레즈의 부활과 함께 전혀 다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한때 매니 라미레즈의 활약에 열광했던 다저팬들은 이제 또 다른 라미레즈의 활약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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