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동환(26.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2개 대회 연속 상위권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동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동환은 공동 9위에 올라 지난주 AT&T 내셔널 공동 3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한 이동환. 사진=PGAtour닷컴 캡쳐 |
후반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던 이동환은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뜨린 뒤 두 번째 샷을 반대편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이동환은 2m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한 번의 실수로 톱10 밖으로 밀린 이동환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이븐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스웨덴의 신예 요나스 블릭스트가 차지했다.
13언더파 267타를 친 블릭스트는 지미 워커,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11언더파 269타)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2012년 프라이스닷컴 오픈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번개 때문에 3시간가량 지연된 경기가 지원된 가운데 최경주(43.SK텔레콤)가 이날 2타를 줄여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아마추어 재미교포 마이클 김(20)이 4언더파 공동 38위, 위창수(41)는 2언더파 공동 54위에 올랐다.
한편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박진(34)는 거듭된 부진 끝에 1오버파 공동 6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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