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했습니다.
윤사장은 엔진 이상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하듯 사고 항공기는 엔진으로 인한 이상은 없을 것”이라며 (사고 전)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안내 방송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이 사고 전 비상 상황에 대한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당시 상황이 안내를 하지 못할 정도로 급박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사장은 이어 "보잉 777 200기종 엔진은 2006년 3월에 들어온 것으로 엔진이나 항공기 기종으로 인한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며 "엔진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가 제조한 PW 4090을 장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착륙 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 보잉 777 200기종은 2006년 2월 제작, 그해 3월 국토해양부에 등록돼 운항 7년이 넘은 항공기입니다.
지난 1995년부터 세계 항공사들이 도입한 B777의 한 종류로 항공업계에서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 기장의 운행 경험 미숙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 윤 사장은 "조종사 훈련은 법적 의무 교육 시뮬레이터를 통해 각 공항에 맞춘 교육을 받고 있다"며 "기장 3명은 1만 시간을 초과한 숙련된 기장들로, 한 사람은 1만 시간에 육박하는 (훈련) 시간을 갖고 있다. 모든 기장들이 법에 의해 (훈련이)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고 경위는 블랙박스에 의해 규명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재탑과 기장과의) 대화록도 따로 공개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5명이 중태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중태에 빠진 한국인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사고) 조사에 대한 (관계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있기 까지는 발표가 불가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