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병규(9)가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이 썼다.
이병규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때렸다. 이병규는 1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는 LG의 선취점이었다.
3-2로 앞선 3회초 1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병규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병규는 상대 투수 이정훈의 4구째 141km 직구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이병규는 5회 1사 상황에서는 송신영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넥센의 맹추격전으로 8-6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7회초 2사 1루에서는 이보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1루 주자 정의윤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는 2009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기록된 두산 이종욱에 이어 4년여 만의 기록이다.
38세 8개월 10일인 이병규는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사나이가 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양준혁이 2003년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기록했으며 당시 33세 10개월 19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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