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개성공단 저자세 속내는…
입력 2013-07-05 20:01  | 수정 2013-07-05 21:36
【 앵커멘트 】
이번엔 특히 남북 실무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북한의 움직임이 달랐습니다.
회담 장소와 시기까지 우리측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신혜진 기자가 북한의 속내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한의 움직임은 실로 기민했습니다.

지난 3일 개성공단 관계자의 방북 허용 요구에 이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역제의에 10시간 만에 시간과 장소까지 확정 지은 겁니다.

지난달 6일 남북 당국회담 제의에서 확정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 걸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신속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먼저 끊었던 판문점 통신선을 스스로 복구하고, 우리 정부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수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남북 실무회담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뭘까.

우리 정부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자신들이 처한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려는 의도가 핵심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남북 대화에)응하는 척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야 핵 병진 노선을 밀고 나가는 데 유리한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는 거죠."

또 경제난 해소와 국제사회에 대한 제스처를 위해서도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개성공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이번 남북 실무회담이 6자회담 진전과 맞물려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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