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임시 대통령 취임…종파 갈등 여전
입력 2013-07-05 06:07  | 수정 2013-07-05 08:23
【 앵커멘트 】
무르시 대통령을 쫓아낸 이집트가 임시 대통령 취임으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르시를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과의 갈등이 커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 공군 전투기가 하늘에 하트를 수놓습니다.

아들리 만수르 헌법재판소 소장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시민들은 환호했고, 공공기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이집트군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선거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아들리 만수르 / 이집트 임시 대통령
- "엉터리가 아닌 제대로 된 여론을 반영해 미래를 보장할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하지만, 갈등 요인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무바라크의 30년 독재를 무너뜨리고 무르시를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 무슬림형제단, 그리고 무르시 대통령을 쫓아낸 세속주의 세력의 다툼은 여전합니다.

이집트 검찰은 반정부 시위대 사망과 관련해 무슬림형제단 지도부 200여 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에삼 엘 하다드 / 무르시 안보보좌관
- "모든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 이들을 다시 교도소에 가두는 건 이집트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집트 군부가 힘으로 누른 이집트 내 종파 갈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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