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편법 승계 의혹 조사
입력 2006-11-01 18:12  | 수정 2006-11-02 08:58
검찰이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그룹의 경영권 승계과정 전반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검찰이 한달만에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이어진 고강도 조사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소환에서 지난 96년 이재용 씨 남매가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과정에 비서실 등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이 부회장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편법 증여 사건과 서울통신기술 CB 발행 과정 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서울통신 CB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편법 증여 사건은 이들 회사가 이재용씨 남매 등에게 CB와 BW를 헐값에 넘겼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

이들은 2000년 이 상무가 손실을 입힌 e-삼성 등의 지분을 삼성 계열사들이 고가로 인수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에버랜드 수사와 삼성 SDS수사는 별개라고 말해 이재용씨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김지만 기자
-"검찰은 이학수 부회장을 이달 중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제 검찰의 수사는 의혹의 핵심인 이건희 회장의 소환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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