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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시간30분 연장 승부 끝냈다…통산 6호 ‘끝내기’(종합)
입력 2013-07-04 12:58  | 수정 2013-07-04 13:10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끝냈다. 무려 4시간30분 이상 진행된 연장 11회 승부서 추신수의 굿바이 한 방에 신시내티가 웃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이날 추신수는 6타수 2안타로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도루도 1개 추가하는 등 타격감을 확실히 찾았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끝냈다. 무려 4시간30분 이상 진행된 연장 11회 승부서 추신수의 결정적 끝내기 한 방에 신시내티가 웃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경기서 추신수는 유독 운이 없었다. 잘 맞은 타구가 번번이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하거나 호수비에 막혔다. 특히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2루 끝내기 찬스의 5번째 타석은 큰 아쉬움이 남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여섯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배리 지토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통타한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이어 1-0으로 리드를 잡은 2회 2사 1, 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3루 땅볼로 돌아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B1S 유리한 볼카운트 승부서 5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선발 지토의 1루 견제 이후 곧바로 2루를 훔쳐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어 잭 코자트의 내야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려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중심타선이 허무하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 못해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6회말 크리스 헤이시가 샌프란시스코의 세 번째 투수 조지 콘토스를 상대로 동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2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네 번째 투수 제레미 아펠트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또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말 다섯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2-2로 맞선 상황서 1사 2루 끝내기 찬스. 추신수는 여섯 번째 투수 샌디 로사리오의 초구를 정확히 노렸다. 1-2루간을 꿰뚫을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상대 2루수 토니 아브레이유의 글러브에 타구가 빨려들어가며 극적인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추신수는 연장 11회말 다시 한 번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2사 1, 2루 절호의 찬스. 추신수는 바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의 2구째를 통타해 우익수 우측으로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팀의 3-2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통산 6번째 끝내기였다.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70으로 소폭 끌어올렸고, 신시내티는 시즌 49승3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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