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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빛바랜 개인 최다 5안타 ‘맹활약’
입력 2013-07-03 22:28  | 수정 2013-07-03 22:37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완이 개인 통산 최다인 5안타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태완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1득점 2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한화는 7회 마무리 투수 송창식이 역전을 허용, 8-9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완이 개인 최다인 5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5안타는 지난 2010년 4월9일 사직 롯데전 4타수 4안타 2득점 4타점 기록을 넘어서는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김태완은 이날 전까지 타율 2할3푼2리 3홈런 17타점에 그치고 있었던 부진을 씻어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회 선두타자 안타를 시작으로 폭발했다. 김태완은 주자일소한 이후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의 7번째 득점을 직접 올렸다.

불붙은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김태완은 4회 1사 1,2루에서 2루 주자 추승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가 2회 1점, 4회 1점, 5회 3점을 뽑아 1점차까지 한화를 쫓아오면서 김태완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는 듯 했다. 김태완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중간 안타를 쳐 기어이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7회 1사에서 등판한 송창식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8-9로 뒤집혔다. 김태완은 8회 1사 후 좌전안타를 쳐내며 투혼을 불태웠다. 오선진이 우중간 안타로 주자는 1,3루가 됐으나 이학준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김태완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한화는 시즌 46패(19승 1무)째를 당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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