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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통산 6호 끝내기 “딸 예원이 미소 덕분”
입력 2013-07-03 22:25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3연패 탈출과 함께 KIA와의 문학 악연을 끊은 건 조동화(SK)였다.
조동화는 3일 문학 KIA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앤서니 르루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4-3 승리를 이끌었다. 조동화의 개인 통산 6호 끝내기 결승타였다.
SK의 조동화가 3일 문학 KIA전에서 9회 끝내기 결승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그리고 문학 KIA전 3연패 사슬을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이만수 SK 감독은 조동화가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동화는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밝혔다. 앞서 1사 1,3루의 정근우 타석 때 스퀴즈 번트 작전이 걸려, 김강민이 아웃됐던 터라 흐름이 KIA에게 넘어갈 뻔 했다. 조동화는 자신의 뒤에 최정이 있지만 왠지 자신이 해결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조동화는 (스퀴즈 번트)작전이 실패한 상황이었다. 이번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끝내야겠다고 했는데 그 절실함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쥐어짠 힘의 원동력으로 딸 예원(2012년 9월 25일 태생)이의 미소를 들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집을 나오는데 예원이가 환하게 웃어줬다는 것이다. 조동화는 평상시와 달리 예원이가 나를 보며 웃더라. 아내도 이를 보고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해줬다. 그 힘이 타석에서 작용한 것 같다”며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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