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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끝내기 결승타’ 뒷심의 SK, 3연패 탈출
입력 2013-07-03 22:04  | 수정 2013-07-03 22:07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루 전날 KIA 타이거즈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SK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 조동화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0-3으로 뒤졌지만, 6회부터 뒷심을 발휘해 4-3으로 뒤집었다.
SK는 2일 문학 KIA전에서 9회 조동화(사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로썬 SK는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30승 1무 36패로 6위 두산 베어스를 4경기차로 좁혔다. 시즌 KIA와 홈경기 첫 승리다. 선발 윤희상에 이어 8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배가 시즌 첫 승을 땄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KIA는 1회 김선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신종길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탄 KIA는 4회 제구가 흔들린 윤희상을 공략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연속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다.
헨리 소사의 구위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SK는 6회 들어 힘을 냈다. SK는 6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더니 7회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정근우의 큰 타구로 2-3까지 쫓아가더니 소사의 폭투 및 보크로 정근우마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승부는 SK가 9회 끝냈다. 스퀴즈 번트 작전이 실패해 감강민이 아웃됐지만, 2사 1,2루 상황에서 조동화가 앤서니의 낮은 공을 때린 것. 대주자 김성현이 홈까지 늑달같이 달려들어 홈을 밟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동화의 통산 6번째 끝내기 결승타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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