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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벌어들이는 '귀한 옷'…유니폼은 메신저다
입력 2013-07-03 20:01  | 수정 2013-07-04 11:25
【 앵커멘트 】
요즘 야구 인기와 더불어 야구 유니폼 입은 사람 보기가 어렵지 않죠.
이 야구 유니폼이 이제는 단순 경기복이 아니라 수백억을 벌어들이는 귀한 몸이라고 합니다.
유니폼의 화려한 변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니폼은 광고판이다
구르고, 찢어지고, 흙탕물 범벅되고.

선수들과 고락을 함께하는 유니폼은 언제나 대중의 시선 속에 있습니다.

가슴 한가운데 박힌 팀 이름은 연간 100억 원이 넘는 광고 효과를 냅니다.

TV에 자주 노출되는 왼쪽 윗부분과 어깨, 목덜미에도 수십억 원대의 광고가 붙습니다.



#유니폼은 패션이다
알록달록 유니폼은 팬들의 마음도 훔칩니다.

10만 원 안팎의 고가지만 좋아하는 선수나 자신의 이름을 새겨 입으면서 동질감을 느낍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서울 대치동
- "LG와 하나 되는 기분으로 응원하려면 유니폼을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단에서는 정규 유니폼 외에도 다양한 특별 유니폼을 제작해 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구단별 4~5종의 유니폼으로 연간 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립니다.


#유니폼은 알림판이다
선수들은 유니폼으로 자신을 포장합니다.

때론 몸매가 드러나게, 때론 종아리를 걷어 매력을 발산합니다.

유니폼으로 호국 영령의 뜻을 기리고, 전원 똑같은 번호로 떠나는 선배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합니다.

유니폼이 곧 메신저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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