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현장21이 2일 방송한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불편한 진실 후속편에 따르면, 국방홍보원이 위문열차 여성단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자신을 전 위문열차 단원이었다고 밝힌 20대 여성은 국방홍보원 공연은 옷차림이 좀 야하다”며 인사한답시고 엉덩이 만지고 그런 게 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회식자리에서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러브샷을 강요하기도 했다”면서 술집 여자 다루듯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한번은 회식 자리에서 입에 넣었던 고기를 먹으라고 하더라.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랑 테스트라고 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대해 국방홍보원 측은 (성추행 의혹은) 억울하다면 소송으로 대응할 일”이라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25일 방송된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부실 근무 태도를 고발해 후폭풍을 몰고왔다. 이에 이례적으로 헌병 수사대가 아닌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감사관실이 감사에 돌입했다.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관련자 징계와 문책은 물론, 감사 결과에 따라 연예병사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