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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통제불능 연예병사 복무실태, 모르는게 약
입력 2013-07-03 08:28 

SBS ‘현장21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연예 병사의 충격적인 복무 실태가 낱낱이 밝혀졌다.
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현장21의 시청률은 7.2%(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달 25일 방송분이 나타낸 6.4%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연예 병사들의 복무 실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최근 5년에 징계를 받은 연예 병사는 비와 정재일 이진욱 김재원 등 총 4건에 불과. 제작진은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징계를 받았지만, 그 마저도 휴가제한과 근신 정도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차례 논란의 도마에 오른 연예 병사들의 생활 태도 및 근무 실태가 공개됐다. 이들은 대놓고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사복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등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지난달 21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진행된 위문공연 이후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고 모텔에 숙박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 연예병사들은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등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대구시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 이후에도 연예병사들은 모텔로 숙소를 잡은 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사복을 입고 휴대전화를 이용하며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새벽 2시까지 술자리를 즐긴 뒤 근처 편의점에서 술과 김밥 등을 사 다시 모텔로 복귀했다.
이보다 앞선 5월21일 광명시에서 열린 공연 현장에서도 연예병사들은 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국방홍보원 내 연예병사 전용 체력단련실에는 대형TV와 비디오 게임기, 과자 등 모든 것이 구비돼 있었고 사복 역시 항상 준비돼 있었다.
홍보지원대 안에 있는 컴퓨터도 마음껏 이용했지만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는 증언이다. 심지어 법인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뒤따랐다.
연예병사들은 부대 밖에서 마음껏 택시를 타고 법인카드를 이용한 뒤 영수증 없이 카드만 반납해왔다. 언제 탔느냐. 영수증을 가져와라”라는 상부의 지시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21과 유사한 시간대 방송된 MBC ‘컬투의 베란다쇼는 4.3%, KBS2 ‘1대 100은 9.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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