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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전력 강화 시동...베테랑 마무리 마몰 영입
입력 2013-07-03 06: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다저스가 전력 보강의 시동을 걸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마몰과 맷 게리어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마몰과 함께 20만 9700달러의 가치가 있는 국제 선수 선발권 92번을 양도받았다.
2006년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마몰은 8시즌 동안 483경기에 출전, 23승 32패 117세이브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2010년 2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도 31경기에서 2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LA다저스가 맷 게리어를 시카고 컵스에 내주는 대신 카를로스 마몰을 영입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올해 부진한 성적 끝에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다저스는 통산 644탈삼진과 0.174의 피안타율에 빛나는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불펜진이 15승 17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필라델피아(4.60)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평균자책점이다.

컵스로 떠나게 된 게리어는 2011년 LA다저스에 합류, 세 시즌 동안 120경기에 출전, 6승 8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주로 추격조로 뛰면서 34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불펜 투수를 보강하게 됐다. 또한, 국제 선수 선발권을 양도받으며 해외 유망주 영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컵스는 같은 날 우완 투수 스캇 펠드만과 포수 스티브 클레벤저를 볼티모어에 내주고 우완 제이크 아리에타와 페드로 스트롭, 국제 선수 선발권 두 자리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가로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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