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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찾은 윤희상, ’모범답안‘ 쓸까?
입력 2013-07-03 06:04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희상이 시즌 4승을 향한 8번째 도전에 나선다.
윤희상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올린 윤희상은 올해 답보 상태에 빠졌다. 4월 3승을 수확한 뒤 2달 넘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패배만 4차례.
이만수 감독은 윤희상이 스스로 부진 원인을 파악했다고 했다. 잘못된 점을 알기에 되풀이 하지 않고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김영구 기자
더욱이 최근 투구 내용도 매우 좋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최근 6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최소 이닝이었다. 5회도 버티지 못했다.

윤희상이 던진 공은 빠르지도, 묵직하지도 않았다. 넥센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얻어맞았다. 또한, 5월 이후 시달리고 있는 홈런 악몽에서도 깨어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5점대(4.92)를 바라보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긴 터널도 탈출구가 있는 법이다. 서서히 빛줄기가 보이고 있다는 게 SK 코칭스태프의 전언이다.
부진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를 이겨낼 이는 선수 본인이다. 윤희상은 성준 코치와 개인 면담을 통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연구했고 또한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강구했다. 복습 풀이 과정은 만족스러웠다. 이만수 감독도, 성준 코치도 이번에 다를 것이다. 잘 던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법은 찾았다. 알면 이를 풀어 맞춰야 한다. 윤희상은 7월 첫 등판에서 모범답안을 쓸 수 있을까. 상대는 KIA다. KIA를 상대로 첫 등판한 지난달 16일 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3실점을 했다. 달라진 윤희상을 시험하기에 제격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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