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BN스타 리뷰] ‘감시자들’ 공포보다 강한 긴장감을 품다
입력 2013-07-02 23:19 

[MBN스타 여수정 기자] ‘더 웹툰-예고살인 ‘라스트 엑소시즘-잠들지 않는 영혼 ‘월드워Z 등의 공포, 스릴러가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감시반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감시자들이 이들과 속칭 ‘맞짱을 뜬다.
무더위에는 공포영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액션, 충돌신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조일 것을 암시하며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감시자들은 베테랑 배우 설경구, 정우성, 청순미의 대명사 한효주, 이번 영화를 통해 가수가 아닌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한 이준호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촬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또한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데뷔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의 변신이 담긴 ‘감시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감시자들 포스터
‘감시자들은 천부적인 기억력과 관찰력을 가진 감시반 신참 하윤주(한효주 분)가 황반장(설경구 분)이 이끄는 감시반에 합류하고부터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단 3초 만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무장강도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얼굴은 물론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범행을 시도한 강도들 때문에 감시반에 빨간불이 켜진다. 이때부터 감시반은 모든 감각과 직감을 동원해 오차 없이 사건을 처리하는 범죄조직 리더 제임스(정우성 분)를 잡기위한 계획을 세운다.

데뷔 19년 만에 첫 악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정우성, ‘강철중-공공의 적 형사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와 인간미 지닌 감시반 반장으로 재탄생한 설경구, 또한번 털털한 매력으로 스크린 장악을 예고하는 한효주, 기대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준호. 이들의 조합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인지를 의심할 정도로 완벽에 가깝다.
또한 감시반이라는 영화사상 최초의 소재는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강남 테헤란로, 이태원, 청계천, 여의도 등 친숙한 장소에서 극이 펼쳐지기에 몰입도는 물론 사실감 역시 높였다. 잡힐 듯 말 듯 감시망을 피하는 정우성과 어떻게든 그를 잡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는 설경구의 모습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기도 한다.
건물 옥상에서 아래를 전부 비추는 장면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배신하는 자에게 복수하는 정우성의 모습은 공포영화 못지않은 오싹함 또한 선사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 임달화 역시 극의 묘미를 더하며 넘쳐나는 긴장 속에 웃음을 예고한다. 오는 7월 3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