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사극 열세? 때깔부터 틀린 ‘칼과 꽃’에 베팅해볼까
입력 2013-07-02 17:37 

거칠면서도 애절한, 강력한 여운을 남길 ‘러브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3일 첫 방송될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이 바로 그 주인공.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김영철 등 막강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칼과 꽃이 지난 1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드디오 베일을 벗었다. 흥행 보증 라인업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장대한 스케일로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장옥정, ‘천명 등 최근 방영된 사극 드라마가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 크게 흥행하지 못한 가운데 퓨전 사극 ‘칼과 꽃은 믿고 기대해봄직한 드라마다. 그 이유는 뭘까?
먼저 ‘칼과 꽃은 스타 여배우들이 전면에 내세운 여타의 경쟁작과 달리 김영철, 최민수, 엄태웅 등 ‘진짜 남자들이 총출동하는 차별화 점을 지녔다. 강도 높은 액션 신과 영류왕(김영철)과 연개소문(최민수)의 정치적 대결은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최근 시청률 조사업체 TNmS(티엔에스)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0~60대 중년 남성들의 드라마 시청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또한 퓨전 사극이 범람하고 있는 드라마 시장의 시류는 진짜 사극에 굶주린 사극 마니아들의 니즈를 형성했다. ‘칼과 꽃은 이들 시청층을 ‘칼과 꽃이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요인들도 찾아 볼 수 있다. 주연 엄태웅 이 외에도 온주완, 이정신, 이민호 등 ‘칼과 꽃을 통해 꽃 미모에 남성미까지 더해 업그레이드 된 남자 배우들의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숨겨진 반전 ‘남성성이 여심을 강력하게 흔들 것으로 보인다.
신구의 대결은 물론, ‘베테랑 김영철과 최민수의 카리스마 대결 역시 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는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감성을 극도로 자극하는 엄태웅과 김옥빈의 비극 멜로가 있다. 원수지간의 선대의 비극적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다. 여기에 연기력으로 중무장, 차별화된 멜로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엄태웅과 김옥빈이 천륜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녀의 애절하고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내며, 브라운관 앞에 모인 시청자들의 심장과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슬프도록 아름다운 비극 멜로 ‘칼과 꽃은 3일 밤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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