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연예병사의 실태 보도로 파문을 일으켰던 SBS ‘현장21이 외압 논란에 휩싸였다. 연예병사를 취재했던 김정윤 기자가 갑작스레 타 부서로 발령되고, ‘현장21의 인원이 대폭 감축됐기 때문이다.
보도제작부 소속이었던 김 기자는 지난 1일 정책사회부 부서로 발령을 받았으며, ‘현장21은 기존의 13명에서 5명이 줄어든 8명으로 인원이 대폭 감축됐다.
김 기자는 지난 달 25일 ‘현장21의 화려한 외출-불편한 진실 편에서 춘천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후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연예병사들을 취재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취재 과정에서 연예병사들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의 투혼을 발휘해 스타 기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보도 이후 연예병사의 존폐 논란까지 대두됐고, 국방부는 오는 5일까지 특별감사를 벌여 관련자를 처벌하고 군 홍보지원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파장을 낳았다.
그러나 ‘화려한 외출-불편한 진실의 2부가 방송되기도 전에 급작스럽게 인사 이동이 이뤄져, 일각에서는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인원이 대폭 감축된 만큼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대두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월 ‘현장21은 ‘8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명목으로 폐지 위기에 놓였다가 사내 반발로 무산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외압은 사실 무근”이라며 인원 감축은 회사 상황에 따라 흔히 있는 일”이라며 각종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