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VS 만델라, 춤 실력도 '비슷'
입력 2013-07-02 13:49  | 수정 2013-07-02 22:01
【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민주화의 상징'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만남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그런데 두 인물에게서 의외의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춤을 즐긴다는 건데요, 어딘가 비슷한 이들의 춤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 느껴집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탄자니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미 대통령.

악단의 환영식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가볍게 흔드는 팔에서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까지 하고 나서야 환영식을 떠납니다.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

축하 파티에서 지지자들과 어울려 춤을 춥니다.

가볍게 팔을 흔드는 모습, 흥겨운 표정이 오바마와 사뭇 비슷합니다.

최근 남아공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영웅과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병원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경을 헤매는 만델라를 배려했습니다.

2005년 첫 만남 후 8년 만의 재회는 이뤄지지 않은 것.

대신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에 들러 만델라의 정신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만델라의 정신은 감옥에 갇힐 수 없는 것입니다. 만델라가 남긴 유산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와 흑인, 백인, 인디언 모든 사람이."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평생을 바친 만델라를 존경한다"고 늘 말해 온 오바마.

만남은 불발됐지만, 인생의 관록이 묻어나는 춤에서 이들의 닮은 인생 역정이 느껴집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