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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측, 관리반장 성추행 혐의에 “사건 추이 지켜볼 것”
입력 2013-07-02 10:25  | 수정 2013-07-02 11:25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방영중인 케이블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반장이 보조출연자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담당 드라마 측이 입장을 밝혔다.
2일 드라마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전화통화에서 먼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유감스럽다. 현재 고소인과 피고인의 주장이 첨예하게 달라서 진위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소인과 피고인 모두 드라마에서 하차한 상황이며, 현재 개인적인 소송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양측의 주장이 다른 만큼 지금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사건의 추이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 드라마 촬영 중에 일어난 일인 만큼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최대한 조율하며 협조할 계획이다.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케이블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반장이 보조출연자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측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 케이블 드라마 보조출연자인 A(21·여)씨가 보조출연자 관리반장 B(33)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한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A씨를 불러내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고,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상태로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뒤에서 지켜보는 등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뿐 아니라 같은 달 미성년자인 여고생 보조출연자 2명이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 지도하면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얼굴에 입을 맞추라고 강요하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에는 피해 보조출연자라고 밝힌 누리꾼이 온라인 게시판에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글은 B씨가 촬영 때마다 피해 보조출연자 학생 2명을 번갈아가며 성추행했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드라마 프로듀서와 B씨 소속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특별한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관리반장 B씨는 해당 출연자들이 흡연하는 것을 충고했을 뿐이고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한 차례 털어준 것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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