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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눈도장 받은 케빈, 15라운드 MVP
입력 2013-07-02 09:31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지난 6월30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4-0 승리를 견인, 최강희 감독과의 첫 경기에서 화끈한 눈도장을 받은 전북의 외국인 스트라이커 케빈이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MVP에 뽑혔다.
프로연맹은 2일, 15라운드에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포지션별 우수선수를 발표하면서 전북의 케빈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2경기 연속 2골을 올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전북의 케빈이 1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지난 6월26일 수원 원정에서도 2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활의 날갯짓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입할 때의 기대감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활약에 그쳤던 케빈이 최강희 감독의 복귀와 맞물려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최강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프로연맹은 케빈과 함께 울산의 김신욱을 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 뽑았다.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48초만에 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제공권 뿐 아니라 발 기술로도 뛰어난 공격수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신욱은 정규리그 9골로 페드로에 이어 득점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인천의 신구 콤비 김남일과 이석현이 돋보인다. 홈에서 정규리그 포항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주역이었던 김남일과 이석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석현은 2골을 모두 터뜨렸고 김남일은 그야말로 소금 역할을 했다. 역시 홈에서 수원을 잡아내는데 일등공신이었던 강원의 지쿠와 정교한 킥으로 공격을 이끈 전북의 에닝요가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수비는 오랜만에 출전해 도움 2개까지 올린 전북의 윌킨슨을 비롯해 성남의 현영민, 울산의 강민수, 전남의 정준연이 선정됐고 골키퍼 부문은 울산의 김승규가 뽑혔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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