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 의혹'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수감
입력 2013-07-02 07:00  | 수정 2013-07-02 08:24
【 앵커멘트 】
거액의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 대기업 회장이 구치소에 수감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41일 만에 이재현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청사를 나선 이 회장은 국민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짧게 대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다시 한 번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을 운용하며 세금 수백억 원을 내지 않고, 천억 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 측은 김앤장 등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대거 동원해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구속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박근혜정부 들어 대기업 회장이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된 이 회장을 불러 재산국외도피와 주가 조작 등 추가 의혹에서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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