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부터 국정원 국정조사…여야 '강대강' 대치
입력 2013-07-01 20:00  | 수정 2013-07-01 21:50
【 앵커멘트 】
지리한 공방끝에 드이어 내일부터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를 실시합니다.
증인과 조사 범위를 놓고 여야의 충돌이 예상되는데요.
양쪽 모두 이번 국정조사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정청래 의원이 내일부터 45일 동안 국정조사를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현재 합의가 이뤄진 조사 대상 의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지시와 국정원 직원의 댓글,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 침해 등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 "(내일) 국정조사특위 2차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위원장과 양당 간사 선임하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세부 사항은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증인과 국정조사 범위를 놓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은 NLL 대화록의 유출 의혹을 포함해 국정원이 연루된 사건 모두를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의원
- "국회에서 국가정보원의 위상 정립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NLL 대화록까지 국정조사에 포함시키면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까지 증인으로 부르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권영세 주중 대사와 남재준 국정원장,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여야가 국정 혼란을 막자며 국정원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당분간 정국의 큰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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