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차명석 코치 “임지섭만한 좌완 어디 있나요?”
입력 2013-07-01 19:10  | 수정 2013-07-02 00:43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5년 만에 부활한 연고지 우선 신인 지명으로 좌완투수 임지섭(18, 제주고)을 뽑았다. 기대감도 크다.
LG는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4년 신인 1차 지명선수 결과 제주고 출신의 고졸 신인투수 임지섭을 지명했다.
차명석 LG 트윈스 투수코치가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차 코치는 2014년 신인 1차 지명선수 좌완투수 임지섭에 대한 기대감을 품었다. 사진=MK스포츠 DB
임지섭은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파이어볼러로 평가받는다. 190cm가 넘는 신장에 몸무게 94kg의 압도적인 신체조건은 임지섭의 최대 장점.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속 145㎞ 이상의 강속구를 탑재했다. 게다가 좌완의 이점까지 있다. 올해 각종 대회서 9경기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지난 4월13일 개성고와의 경기서 6이닝 동안 13탈삼진의 괴력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LG가 임지섭을 낙점한 것은 잠재력이다. 일단 하드웨어를 탄탄하게 갖췄기 때문에 프로 입단 후 훈련 성과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차명석 LG 투수코치도 임지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 코치는 임지섭이 등판한 비디오를 한 번 봤는데 괜찮게 던지는 걸로 봤다”고 했다. 이어 그만한 좌완 투수가 어디 있어요?”라고 반문했다. 쉽게 구하기 힘든 투수 자원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냉정한 스카우트의 평가도 있다. 아직 미완의 선수이기 때문에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 파이어볼러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단점. 하지만 차 코치는 크게 게의치 않았다. 차 코치는 스카우트에서 그런 얘기를 하긴 하더라”면서도 어떻게든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하며 ‘투수 왕국을 꾸린 LG가 또 한 명의 미래를 키울 준비에 들떠 있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