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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꿈을 이루고픈 두 소녀의 희망가
입력 2013-07-01 17:25 

박태은(좌),이보연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 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한다. (사진=J골프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서길자 기자]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아 세계 무대로 향할 선수는 누구?
어릴 적부터 골프를 배우고 세계적인 무대인 LPGA에서 뛰기를 원했던 두 소녀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희망찬 스윙을 시작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의 본선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진출한 이보연(20)과 박태은(21) 선수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모두 아버지를 심장마비로 여읜 후, 어려워진 집안 환경 탓에 골프의 꿈을 포기한 상황에 처했다.
2011년 KLPGA 정회원을 통과한 이보연 선수는 본인과 어머니, 남동생 모두 캐디로 활동하며 지내왔고, 함평골프고 특기생으로 3년 동안 장학금을 받던 유망선수 박태은은 가정 형편을 일으키고자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이러한 두 선수에게 꿈만 같은 현실이 다가왔다. 예선전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추천으로 청야니, 최나연 등의 세계적 명성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전 기회가 온 것이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두 선수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개인적인 사정은 봐주지 않는 곳이라는 걸 안다"고 말하는 그녀들은 "추천으로 올라왔다는 의식도 하지 않겠다. 오기가 발동했다"며 서바이벌로 진행되는 이번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보연의 가족들은 그녀의 꿈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꼭 꿈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모두의 꿈이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7월 3일(화)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진출자부터 추천 선수 이보연, 박태은까지 총 12명은 이신, 이병옥, 한설희로 구성된 3개 멘토팀에 4명씩 한 조를 이뤄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팀의 멘토들은 자신들의 평가 기준으로 팀원을 한 명씩 탈락시키고 마지막 3인의 대결을 통해 승리한 최후의 1인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J골프에서는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를 오는 8월1일 (수) 첫방송 한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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