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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6⅔이닝 8K 무실점…8G만에 `8승`
입력 2013-07-01 08:3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8경기 만에 승수를 쌓는데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관심을 모운 추신수와의 맞대결에서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솎아내는 등 무안타의 판정승을 거뒀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8경기 만에 승리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사진 = MK스포츠 DB
지난해 16승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다르빗슈는 올 시즌 또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빈공의 지원사격과 불운으로 인해 주춤했다. 특히 지난 5월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7경기 동안 2패만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날은 3득점을 올린 타선과 불펜진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다르빗슈는 초반부터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1회 2사 후 보이 보토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브랜든 필립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재이버 폴, 데빈 메소라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르빗슈의 주무기인 예리한 각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빛을 발했다.
다르빗슈는 3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추신수에게 볼넷, 보토에게 안타를 두들겨 맞아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필립스를 또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잘 넘겼다.
다르빗슈의 쾌투는 계속됐다. 4회를 무사히 넘긴 다르빗슈는 5회 삼자범퇴로 신시내티 타선을 묶었다. 첫 타자 데릭 로빈슨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추신수좌 코자트를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7회 2사 후 로빈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로비 로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계를 초과한 투구 수가 문제였다. 다행히 공을 이어받은 로스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다르빗슈의 실점은 ‘0이 됐다.
텍사스는 로스에 이어 테너 쉐퍼스, 닐 콧츠, 제이슨 프레서, 조 네이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 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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